
1.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장거리 로맨스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사랑을 담은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의 스토리는 미래의 2050년 서울과 화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화성 탐사 팀에서 돌아온 난영(김태리)은 엄마가 남긴 LP판을 수리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제이(홍경)와 부딪힙니다. 바닥에 떨어지면서 더 망가져버린 LP판을 제이가 수리할 수 있다면서 난영에게 명함을 줍니다. 난영은 제이를 찾아가고 이를 계기로 둘은 가까워지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둘에게 이별의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난영이 다시 화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이는 난영을 응원하지만, 난영의 집에서 화성에서 보내져 온 엄마의 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 영상에서 난영의 엄마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영상을 본 제이는 난영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말리려고 하지만, 난영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화성에 간 난영의 실종으로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2. 별(서울)에 필요한 것
2050년 서울,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응원입니다. 난영에게는 가족 중에 아빠만 남아 계시지만, 아빠는 난영이 집에 방문한 지도 모를 정도로 하루 종일 탐구에 빠져있었습니다. 난영도 집에서 화성 탐구에 몰두해 주변 사람이라고는 나사에 있는 동료들뿐이었습니다. 제이는 과거에 밴드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동료들도 있고, 레트로 제품을 수리하면서 알게 된 동료들도 있지만, 밴드 활동할 당시에 얻었던 트라우마로 음악 활동을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이 둘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난영에는 가족, 동료 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생겼고, 제이에게는 자신의 노래를 듣고 좋아해 주는 팬이자, 자신의 음악활동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응원해 주는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사랑과 응원은 영화의 후반에서 난영이 화성에서 돌아오고 제이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3. 별(화성)에 필요한 것
화성은 난영에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난영이 화성 탐사팀에 들어간 것도 엄마의 역할이 컸습니다. 화성에서 엄마는 난영에게 굿나잇 영상을 찍고 마무리할 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 엄마의 죽음까지 영상에 담기게 됩니다. 이것은 난영에게 화성에 가야만 하는 이유이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트라우마였습니다. 그럼에도 화성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화성 탐사팀에 합류하게 되는데, 난영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마침내 화성에 가서 의문의 장소에서 생명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의문의 장소에 들어간 뒤 허리케인에 의해 위기에 빠져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지만, 서울에서 자신을 응원하고 있을 제이와 엄마의 환상을 통해 다시금 용기를 얻어 위협에서 벗어납니다. 그 끝에 엄마의 탐사선을 발견한 후 살아나게 됩니다. 화성은 난영에게 엄마에 관한 정보를 얻게 해 주는 동시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 주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4. 엄마의 유품 LP판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속에서 LP판은 단순한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엄마가 남겨둔 삶의 흔적이자 엄마와 난영을, 난영과 제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역할을 합니다. LP판 덕분에 난영과 제이가 연인이 되고 때로는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하지만 다시 서로를 애틋할 정도로 응원하게 되는 계기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LP판은 특히 엄마와 난영에게 있어서 더 특별합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는 볼 수 없고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탓에 엄마의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치 엄마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항상 난영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LP판은 결국 물건이 아니라 사랑, 기억, 난영의 삶을 지탱해 온 시간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알게 모르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지만, 엄마와 여전히 함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합니다.
5. 별이 아니라 사람에게 필요한 것
영화의 제목 '이 별에 필요한'에서 '별'은 화성과 서울을 의미합니다. 제목은 어떠한 장소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제목은 두 장소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 응원, 용기 등입니다. 2050년의 서울이 고도로 발전했지만, 그 발전은 그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 사람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다고 하더라고 사람들을 생존케하는 것은 신뢰, 희망, 사랑, 관계라고 영화는 말합니다.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인연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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