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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드디어 한국에도 SF영화가?

by dally-log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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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최초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영화는 지구가 병든 후 우주 위성궤도에 새롭게 만들어진 인류의 보금자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80년 후(개봉일 2021년 기준), 2092년 지구가 오염되고 사람이 거의 살 수 없게 되자 UTS는 지구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선택된 소수만이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살 수 없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궤도에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살아가는 우주 쓰레기 수집선 승리호와 그 선원들이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삶을 살아가다 대량 살상 무기로 알려진 도로시(강꽃님)라는 로봇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들의 갑작스러운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2. 어쩌다 모인 승리호 선원들

선원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종사 태호(송중기)는 과거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입양자로서 소년병으로 길러져 천재적인 우주선 조종사이자 UTS 기동대의 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권한은 막강했지만 지금은 UTS 밖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선장(김태리)은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어지만 지금은 승리호의 선장입니다. 선원들 중 나이는 어리지만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살았고 일이 있을 때는 여유만만하며 냉철한 성격으로 팀 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이 없을 때는 늘 술을 달고 사는 선장입니다. 타이거 박(진선규)은 기관장입니다. 타이거 박은 과거의 지구에서 유명했던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도끼를 사용하고 몸에는 문신이 가득한 무서운 외모를 가졌지만, 꽃님이와 제일 먼저 친해지고 알뜰하게 돌보아준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업둥이(유해진)는 군사 전투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로봇이라 우주에서 산소 호흡기가 필요 없고 무중력 상태에서도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우주선 밖에서 작살을 이용해 쓰레기들을 가져오는 역할을 합니다. 

3. 아쉬운 한국식 신파 스토리

영화의 관람평 중 한국식 신파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극 중에서 태호의 과거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관객들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태호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천재적인 우주선 조종사이자 UTS 기동대의 대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불법 이민 시도자들을 진압하고 사살하던 임무를 수행 중 자신이 죽인 엄마 품에 안긴 갓난아기를 보게 됩니다. 자신이 이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맘을 먹게 됩니다. 그 이후 직무 유기와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기동대에서 파면당하게 되고 길거리에서 떠돌다가 도박에 빠지게 됩니다. 태호는 도박에 빠져 아기를 신경 쓰지 못한 나머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돈이 없어서 아기를 찾는 것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나중에 꽃님이를 보고도 돈이 될 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하지만 잃어버렸던 아기에 대한 감정이 떠오르면서 점차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호불호 갈리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각각에 사연을 추가하다 보니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영화의 하이라이트

꽃님이의 등장으로 선원들은 위기에 빠찌게 됩니다. 꽃님이, 즉 도로시 수소폭탄을 탑재한 로봇이라고 소개가 되지만 사실은 나노봇이 투여된 인간이었습니다. 불치병을 앓고 있어 UTS 과학자인 아버지 강현우 박사가 치료 목적으로 나노봇을 투여한 것이었습니다. 치료가 되었지만 부작용으로 뇌신경과 결합한 나노봇들이 알파 역할을 하며 다른 나노봇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노봇을 조종해 죽어가는 생물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UTS를 만든 설리반이 꽃님이를 탐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꽃님이를 데려가려는 UTS 기동대와 승리호 선원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5. 한국 SF 영화의 가능성

영화가 개봉할 때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SF 영화는 과연 어떨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은 반반 갈리는 것 같습니다. 한국식 신파 스토리가 진부하다, CG 티가 너무 많이 난다, 연출이 오글거린다 등의 부정적인 평이 있는 반면 새로운 시도에 이 정도 수준이면 만족스럽다, 외국 SF 영화에서 받았던 느낌을 한국 영화에서도 받을 수 있었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도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 영화에 SF 장르라는 새로운 길을 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한국 CG의 가능성이 보인 영화인 것입니다. SF 영화치고는 200억이라는 다소 작은 예산으로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을 남기고 싶습니다.